SSG 김강민, 불혹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펄펄’…“경험이 제일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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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험이 제일 무기죠."
SSG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가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은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강민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장현식이 던진 시속 146㎞짜리 몸쪽으로 향한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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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험이 제일 무기죠.”
SSG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6회 초 대타로 출전했고, 8회엔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가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은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강민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장현식이 던진 시속 146㎞짜리 몸쪽으로 향한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김강민의 시즌 2호 대포였다. SSG는 5-3 승리.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1승째(11패)를 챙겨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강민은 1982년 9월생으로 팀 동료 추신수(1982년 7월생)와 삼성 오승환(삼성·1982년 7월생)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 최고령 선수. 하지만 김강민은 20∼30대 선수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앞선 6회에도 좌중간 안타를 추가한 김강민은 올해 14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20안타) 2홈런 3타점 6득점을 유지 중이다.
올해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이유는 지난달 28일 허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 김강민은 9일 광주 원정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복귀 날 안타를 신고한 데 이어 이날은 교체 출전해 귀중한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김강민은 “허리는 현재 85% 정도입니다. 나머지 15%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부상 이후) 2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어제 11일 만에 경기를 했는데, 빨리 안타가 나오면서 안정을 찾았고, 오늘도 6회 정상적인 타이밍으로 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좋은 타격감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김강민은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 “경기 전 데이터 분석 차트를 봤는데 장현석 선수가 인코스 높은 볼이 많더라. 높은 공을 노리고 있었다. 투아웃이었고 2루타 혹은 홈런을 쳐야 제일 깔끔하게 점수가 날 수 있으니까 그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스윙은 아니었다. 야구하다 보면 한 시즌에 한, 두 개 정도 나오는 스윙인데, 이게 그중 하나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흔을 넘긴 나이지만 김강민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주전 중견수 자리를 최지훈에게 내줬지만, 변함없는 외야 수비 능력을 과시 중이다. 대타 등으로 빼어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타선에선 1, 3, 5, 6번 타순에 고루 기용됐고,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선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강민은 선발로 나설 때 경기력이 좋은 것을 두고 “제가 툭하면 아프다, 힘들다고 하니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파트에서 잘 관리를 해주기 때문”이라면서 “허리 부상 이후 약 10일 정도 쉬면서 몸이 더 좋아졌다. 이제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교체 출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경험이 내게 제일 큰 무기다. 경험으로 해결하고 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도 더 긴박한 상황에 내시려고 해서 힘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광주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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