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생 98% '부산대 통합용 글로컬 투표'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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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가 부산대와 통합을 전제로 진행한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 찬반 투표(국제신문 지난 8일 자 2면 보도 등)에서 찬성이 과반 이상 나왔으나 학부생 상당수가 참여하지 않아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대는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내 구성원(교수 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총원 2380명 중 315명이 참여해 찬성 181명, 반대 1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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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대다수는 투표 안해
오늘 사회부총리-양교 총장 회동
부산교대가 부산대와 통합을 전제로 진행한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 찬반 투표(국제신문 지난 8일 자 2면 보도 등)에서 찬성이 과반 이상 나왔으나 학부생 상당수가 참여하지 않아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대는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내 구성원(교수 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총원 2380명 중 315명이 참여해 찬성 181명, 반대 1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성이 57.4%로 과반을 넘겼으나, 전체 투표 인원 중 참여율이 1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수는 82명 중 71명이 참여해 찬성 42명, 반대 29명으로 나타나 찬성이 더 많았다. 교직원(직원, 조교)은 96명 가운데 86명이 투표해 찬성(62명)이 반대(24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수와 교직원은 투표 참여율도 높았고, 찬성도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학부생들의 결과는 달랐다. 학부생은 전체 1453명 중 투표 인원이 33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학부생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거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에 참여한 학부생 33명 중 찬성은 13명, 반대는 20명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생은 749명 중 12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4명, 반대 61명으로 집계됐다.
부산교대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한 뒤 17일 교수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부산대 차정인 총장,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이 통합과 관련한 비공개 회동을 부산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교육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책회의를 거쳐 총장실 점거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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