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인’ 스윙인데 홈런...김강민 “말도 안 돼, 어떻게 쳤나 몰라”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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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스윙이 아니죠."
김강민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회 교체로 들어가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생산했다.
이어 "물론 그 정도까지 높은 공을 칠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홈런이다. 나도 다시 봐야 한다. 어떻게 칬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나온 스윙이다. 정상적인 스윙이 아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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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상식적인 스윙이 아니죠.”
SSG ‘맏형’ 김강민(41)이 날았다.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빠졌다가 돌아왔다. 이제 다 회복이 됐다.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팀까지 이겨 기쁨은 두 배다.
김강민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회 교체로 들어가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생산했다.
덕분에 SSG도 5-3으로 이겼다. 선발 이건욱이 4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고,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 김강민이 결정타를 날렸다.
6회초 1사 2루에서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쳤다. 다음 오태곤이 번트를 댔는데, 박성한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 자신의 힘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장현식이 던진 하이 패스트볼을 찍어 쳐서 홈런을 만들었다. 놀라움을 자아내기 충분한 대포. 시즌 2호 홈런이었고, 4-3에서 5-3으로 달아났다. 쐐기포였다.
경기 후 김강민을 만났다. “하이 패스트볼을 노리고 있었다”며 “분석 차트를 보니, 장현식 투수가 몸쪽 높은 코스를 많이 던지더라. 높은 공을 쳐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 코스를 쳐야 장타가 된다고 생각했다. 투아웃이었기에 단타보다 장타가 필요했다”고 짚었다.
이어 “물론 그 정도까지 높은 공을 칠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홈런이다. 나도 다시 봐야 한다. 어떻게 칬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나온 스윙이다. 정상적인 스윙이 아니다”며 웃었다.
또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홈런이다. (추)신수도 그 이야기를 했다. 아마 다른 선수가 그렇게 쳐서 홈런을 만들었더라도 내고 놀렸을 것 같다”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허리가 살짝 좋지 못해 4월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제는 회복이 됐다. 대신 퓨처스에서 실전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1군에 등록됐다. 그래서 걱정이 됐단다.
김강민은 “허리는 이제 문제가 없다. 타격 연습을 하기는 했는데, 퓨처스에서 경기를 못 뛰었다. 어제 경기에 나갔는데 대략 2주 만에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어이 없는 스윙이 나왔다. 그래도 안타가 하나 나와서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홈런을 친 스윙보다, 그 앞에 6회에 안타를 친 스윙이 더 마음에 든다. 정상적인 스윙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만족도와 별개로 김강민의 홈런이 없었으면 SSG도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할 뻔했다. 이날 실책 2개에 주루사 2회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경기였다. 안 좋은 흐름을 깨는 대포가 터졌다.
김강민은 “사실 이런 경기를 하면 이기기 어렵다. 주루사도 있었고, 실책도 나왔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몰아서 나오면 어렵다. 오늘 경기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겼다. 이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다. 내 홈런이 힘이 됐다는 점이 기분 좋다. 오늘 지면 연패가 계속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기면 모든 안 좋은 것이 사라지는 법이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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