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만 버텨줬으면" 김원형 감독 바람 이뤄낸 '대체 선발' 이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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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선발 이건욱이 임무를 완수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건욱은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실점 투구를 했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SK(전 SSG) 유니폼을 입었던 이건욱은 청소년 대표 시절 오타니 쇼헤이와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는 등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 입단 후 기량을 꽃 피우지 못해 1, 2군을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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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선발 이건욱이 임무를 완수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건욱은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실점 투구를 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손가락 염증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를 대신해 크게 무너지지 않고 4회까지 버텼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건욱이 4이닝 정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령탑의 바람대로 꿋꿋이 KIA 타선을 상대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만 뛰어 한 경기에 많은 공을 던진 적이 없었지만 이날 65개를 뿌렸다. 최고 시속 144㎞를 찍은 직구(51개) 위주로 던지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7개씩 섞었다.
이건욱이 버티는 동안 SSG 타선은 2-3으로 뒤진 4회초에 2점을 뽑아 역전했고, 이후엔 철벽 불펜이 가동됐다. 이건욱의 뒤를 이어 백승건 고효준 노경은 임준섭 서진용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 막았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SK(전 SSG) 유니폼을 입었던 이건욱은 청소년 대표 시절 오타니 쇼헤이와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는 등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 입단 후 기량을 꽃 피우지 못해 1, 2군을 오가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건욱이가 4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1점차 경기를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힘든 경기 속에 자신감 있게 투구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승리의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이건욱은 "내 승리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너무 빠르지 않은 시점에 다음 투수한테 넘겨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그 역할을 해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서 긴장됐지만 아무 생각없이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포수만 보고 던지'려고 했다. 구종이 다양하진 않아 3구 안에 승부한다는 마음이었다. 1회 조금 더 힘을 빼고 던졌으면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보직이든 상관 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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