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회상 “무섭고 두려웠다” 고백 (유퀴즈)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김우빈은 10일 밤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난 20대를 돌아보며 “늘 내 자신이 미래에 있었던 것 같다. 항상 목표에 다가가려고 나를 계속 채찍질하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잠깐 공백기를 가지면서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내가 좀 속상하더라. 그게 좀 슬펐다. 순간순간 즐기기도 했지만 더 온전히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싶더라. 운동하는 과정도 너무 즐거운데 더 좋아질 몸만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운동한 시간이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으로 2017년부터 오랜 공백기를 보내다 지난해 복귀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예능 ‘어쩌다 사장’, 영화 ‘외계+인’ 등에 출연했다. 12일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공개도 앞두고 있다.
김우빈은 “이제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와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더 본다든지, 뭘 입고 있는지도 관찰해본다. 그런 시간을 가지니까 후회가 많이 없고 하루를 잘 지낸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암 투병으로 인한 공백기를 회상하며 솔직함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생명과 연관돼 있다 보니 너무 무서웠고 두렵기도 했다. ‘회복된 후에 내가 예전에 일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일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워낙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건강해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당연히 나는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는 생각해봤다. 살이 많이 빠졌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았으니까.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원래 긍정적이다. 모든 일에는 장점만 있지도 단점만 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이쯤 건강 한 번 생각하라고 하늘이 휴가 주신 거 아닐까 생각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지난 시간도 돌아봤고, 가족들도 많이 생각했다. 물론 지금 건강을 되찾아서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좋은 기억만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지금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우실지, 두렵고 무서우실지, 다는 모르지만 나도 겪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뭔가 잘못해서 혹은 인생을 잘못 살아서 이런 일들이 우리한테 펼쳐진 게 아니라 그냥 우리는 그 중에서 운이 좀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어떤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사랑하는 많은 분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저도 많이 응원 받고 기도 받았던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깻잎, 성형 수술 13일차 얼굴 공개 “붓기 진짜 많이 빠졌죠” [DA★]
- ‘든든한 뒷배’ 생긴 송지아, 이젠 진품 입겠지만 ‘가품 꼬리표’ 아직 [DA:스퀘어]
- 이유리 남편 폭로…변호사 “이혼 직전 단계 같아” (고딩엄빠3)
- 심형탁, ♥사야와 7월 결혼 앞두고 겹경사[공식]
- ‘귀신 출몰’ 소문 호텔 대신 민박 택한 MLB 올스타, 누구?
- 김종국 “전재산 사회에 환원하겠다” 파격 공약에 부모 초긴장 (미우새)
- 채연, 군부대 행사로 건물주 “한남동·성수동에, 최근 2배↑” (영업비밀)
- 이효리, 바지 대신 팬티스타킹만? 독특 패딩 패션 [DA★]
- ‘사혼’ 박영규, 54살 차이 딸 최초 공개 “살아가는 큰 의미” (살림남)[TV종합]
- 박세리, ‘푹다행’ 촬영 무리였나…바다에 빨려 들어갈 뻔 ‘아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