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CPI 4.9% 올라 2년만 최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김하늬 기자 2023. 5. 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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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4.9% 올랐다.

2년 내 최소 상승폭이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 상승률이 4.9%로 3월(5.0%) 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의 최소폭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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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ircraft flies over a sign displaying current gas prices as it approaches to land in San Diego, California, U.S., February 28, 2022. REUTERS/Mike Blake/File Photo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4.9% 올랐다. 2년 내 최소 상승폭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 상승률이 4.9%로 3월(5.0%) 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의 최소폭 상승이다. 노동부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지만 여전히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높은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면 4월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3월과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노동부는 "주택 지수가 다른 항목들에 비해 가장 높게 뛰었다"며 "중고차와 트럭 지수, 휘발유 지수가 그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발표 직후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4월 들어 완만한 조짐을 보였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전망치(5.0%)를 하회한 수치"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랠리가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고차 가격 반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강세를 유지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아 1981년 11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둔화했다. 다만 연준의 CPI 목표치(2%)보다는 여전히 높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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