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방산 세일즈···세계로 뻗어 나가는 'K-방산'
송나영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역대 최대 방산 수출액 달성에는,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한몫을 했는데요.
K-방위산업 1년의 수출 성적표를, 김민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육군 제8기동사단)
굉음과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주포가 목표지점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현장음>
"적의 저항세력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격하고 있습니다."
K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수십여 대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K2 '흑표'는 육군의 3.5세대 전차로 1,500마력의 고출력엔진,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뛰어난 기동성과 화력을 자랑합니다.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지난해 우리나라는 폴란드에 이 K2 전차를 비롯해 무기 3종을 대규모로 수출했습니다. K-방산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무기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수출액은 2018년과 비교해 연평균 대비 5배 넘게 증가한 수치인데,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세계 무기 수출시장 점유율은 세계 9위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녹취> 마티아스 프랑케 / 주한칠레대사
"포병부대 기동과 시범을 보고, 전차도 탑승해볼 수 있어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칠레는 최근에 해병 보병대에서 기아의 소형 전술차량(LTV) 30개를 구매했습니다. 한국 기술을 칠레 군에 들이게 된 첫 걸음이었습니다."
녹취>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 주한체코대사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볼 수 있듯이, 최근에 전 세계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 일환으로 군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합니다. 한국은 효과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주요국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체코의 잠재적 무기 공급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외교부도 지난해 12월부터 '원스톱 수출지원 외교지원 TF'를 만들고, 전 세계 재외공관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방산,원전, 인프라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부품 국산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
"(항공기에) 탑재되는 무장을 국산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공군을 위해서 필요하고, 향후 수출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희가 (기술 개발을) 빠른 속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해 방산수출전략회의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세계 속으로 더욱 뻗어 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정부는 방산수출 기업과 '코리아 원팀'으로 'K-방산 세일즈'에 박차를 가해 4년 뒤, 방산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김준섭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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