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판 '블라인드' 만든다···조직문화 개선
송나영 앵커>
공무원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정책 방향을 토론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이 이달 안에 개설됩니다.
또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등에 자기결재를 도입해 유연한 근무환경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정부운영의 효율화를 목표로 일하는 방식 개선을 국정과제로 지정한 윤석열 정부.
지난달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그 후속조치로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종합계획에는 효율성과 유연성, 지식 활용 등 3대 전략이 담겼습니다.
먼저 인재가 일하기 좋은 정부 구현을 위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와 같은 익명게시판을 이달 중 개설합니다.
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점이 찬반 토론에서 20건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은 경우, 이를 관련 기관에 전달해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 타파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게시글 작성자의 기관명만 표출되는 만큼,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서주현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익명 게시판에서는 단지 기관만 남깁니다. 성명도 없이, 작성자가 어느 부처인지 어느 지자체인지만 남기기 때문에..."
또, 1일 단위로 신청했던 재택근무를 4시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만들고, 사전에 계획된 연가와 유연근무는 자기 결재를 도입, 유연한 근무환경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정부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 편집 자동화 프로그램 등 다수기관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절차를 발굴합니다.
지식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이 생산한 지침과 매뉴얼 등 행정 정보를 온나라 지식에 등록해 현행화합니다.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해 검색 영역을 확대하고, 업무지식을 공동 편집할 수 있는 업무위키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녹취> 서주현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단순 매뉴얼에 그치지 않고 업무 전반의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업무 노하우, 지식을 축적하고 서로 공유하고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활성화 시켜나가는 기능입니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개선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일하는 방식 개선 컨설팅을 통해 각 기관의 일하는 방식 개선 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윤현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