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역전승 뒤집기 NC, KT에 8-7 승리 ‘위닝시리즈’ 완성[SS수원in]

NC 1번타자 손아섭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2사 2,3루에서 2타점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엎치락뒤치락, 패색이 짙던 NC가 뒷심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이내 승부를 뒤집어버렸다.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일궈낸 NC가 2연승을 달성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됐다.

NC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와의 원정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동점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8-7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NC는 연패 뒤 연승을 달성하며 순위 반등에 발판을 닦았다.

NC가 1회 선취점을 올렸다. 전날에 이어 리드오프로 나선 ‘캡틴’ 손아섭이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했고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주자는 무사 1·2루가 됐다.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친 사이 손아섭은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가 됐고, 제이슨 마틴이 적시타로 손아섭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4회 초 권희동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득점기회를 맞았고, 다음 타석에서 서호철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득점기회에서 오영수가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NC가 4-0으로 앞서나갔다.

KT 선발투수 신민혁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하지만 KT의 반격이 거셌다. NC 선발 신민혁이 4회 말 5실점하며 KT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6회 말에는 신민혁이 KT 1루수 문상철에게 2점 홈런까지 맞으면서 점수 차는 4-7이 됐다.

KT 불펜의 탄탄함에 점수를 좁히지 못하던 NC. 그러나 8회 초 돌파구를 찾아내며 기어코 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9회 초 공격에서 NC는 ‘민우·건우 형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고 돌아온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8-7을 만들었다.

NC 마무리 이용찬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점을 지켜내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NC 선발 신민혁은 1~3회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4회 역전을 허용했고 6회 말에는 KT 문상철에 2점 홈런까지 내주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신민혁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포함) 3사사구 7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펜이 힘을 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열흘 만에 돌아온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뒷문을 탄탄하게 막아냈다. 신민혁에 이어 이준호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진호가 1이닝, 9회 말 이용찬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값진 역전승을 지켜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