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하루 1000만건’ 돌파
퇴근은 사당 등 목적지 몰려
지하철 이용량 1위는 강남역
서울 시내를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이용량이 평일 하루 1000만건을 넘어섰다. 일자리 밀집 지역과 환승역 중심으로 대중교통 승객이 몰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대중교통 이용량은 총 34억건, 하루 평균 944만건으로 분석됐다. 평일에는 평균 1053만건, 공휴일은 751만건이다. 평일은 2021년(773만9187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2019년 평일 1234만건)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1000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이번 교통통계는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하루 11.23㎞, 33.3분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목적지는 가산디지털단지(2만9273명)와 역삼(2만8902명), 강남(2만8302명), 여의도(2만7107), 선릉(2만6319명) 순으로 몰렸다. 일자리가 밀집된 지역이다. 오후 6~8시 퇴근시간대는 사당(1만5308명), 신림(1만3602명), 잠실(1만2645명), 강남(1만521명) 등 환승 가능한 지점이 목적지 상위권에 올랐다.
지하철은 강남역(7만1598명)과 잠실역(6만8635명), 홍대입구역(5만7426명) 등 다른 노선이나 버스로 갈아타기 쉬운 역사 순으로 하루 승차량이 많았다. 시내버스 정류소도 고속버스터미널(9318건), 구로디지털단지역(9157건), 강남역(8599건) 등 대규모 버스 환승장이나 지하철역 인접 지점에서 승차량이 많았다.
서울 안에서 다른 자치구로 이동하는 패턴을 보면 지하철·버스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를 오가는 통행이 가장 빈번했다. 2위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오가는 이동이다. 3위는 지하철의 경우 강남구에서 관악구, 버스는 서대문구에서 마포구 통행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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