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피해 농민에 임시창고 50동 지원

최승현 기자 2023. 5.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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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본 농업인에게 농자재 보관용 임시창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농자재 보관용 임시창고(컨테이너)는 모두 50동이다. 강릉시는 2년 이내 회수 또는 공매처분 하는 조건으로 무상 임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주택 피해를 본 농가 가운데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 있는 농업인이다. 앞서 강릉시는 산불 피해 농가에 종자와 농기구 세트 등을 지원하고 세금과 공과금도 유예하거나 감면해 주기로 한 바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산불로 영농기반을 잃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달 중 농자재 보관용 임시창고를 차례대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379㏊를 비롯해 주택·펜션 등 266동 건축물이 소실됐다. 이로 인해 15개 분야에서 398억4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1명이 숨지고 26명이 경상을 입었다.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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