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여전히 아쉬운 수원 수비...김병수 감독, "빈 포지션 돌려 막는 느낌"

하근수 기자 2023. 5.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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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넘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완패를 당한 김병수 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너무 빠른 실점이 영향이 컸다. 압박하는 위치가 너무 높았던 감도 있다. 전북에 맞서 흥분한 면과 우리 볼을 지키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 데미지를 줄 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아쉬웠던 경기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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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넘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완패를 당한 김병수 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모습이었다.

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전북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수원은 12위에 위치했다.

완패였다. 수원은 킥오프 20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조금씩 반격에 나섰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무렵 백승호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후반전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설상가상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불투이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직면했다. 결국 수원은 백승호에게 멀티골까지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 압박에 휘둘린 끝에 3점 차 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너무 빠른 실점이 영향이 컸다. 압박하는 위치가 너무 높았던 감도 있다. 전북에 맞서 흥분한 면과 우리 볼을 지키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 데미지를 줄 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아쉬웠던 경기를 되짚었다.

오늘 역시 수원 수비는 불안했다. 김병수 감독은 "수비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코칭스태프 판단이 있었다. 수비를 두텁게 하려고 했지만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런 부분도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 부상자가 돌아온다면 멤버 구성도 쉬워질 것 같다. 지금은 빈 포지션을 돌려 막는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른 실점은 K리그에서 굉장히 크다. 어쨌든 지나간 일이고 되돌릴 수 없다. 실점 상황과 경기력이 좋지 않은 부분을 잘 살펴 대처를 강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거기까진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선수단 파악이 급선이다. 그다음에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계약 기간도 있는 만큼 명확히 답을 내리기 힘들다. 지금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모습이었다. 수원이 꼴찌로 추락한 이유가 느껴졌냐는 질문에는 "됐다"라고 짧게 답했다. 구체적인 설명이 요청되자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 지금으로선 곤란하다"라며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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