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생명과 연관되어 있어 두려웠다"(유퀴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93회에는 수면 명의 이유진 교수, '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 배우 김우빈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진짜 반가운 분이다. 이 분이 광수랑 친하다 그래서 내가 '왜 친하냐'라고 물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우빈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예능에 얼마만에 출연 하는 거냐"라고 놀랐고, 김우빈은 "작년에 광수 형이랑 예능에 출연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우빈은 "'외계인'과 '우리들의 블루스'를 찍었고, '택배기사' 공개를 앞두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세호는 "실제 택배를 자주 시키냐"라고 물었고, 김우빈은 "엄청 많이 시킨다. 요즘 귀마개와 마스크가 올게 있다"라고 말했다.
전작인 '우리들의 블루스'가 많은 의미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너무 많은 선배님들과 에피소드를 나누면서 호흡해서 영광이면서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촬영 없는 날에는 뭘 했냐'라는 질문에 김우빈은 "전 지방 촬영가면 헬스장 일일권을 끊어서 간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김종국이냐"라고 웃었다.
김우빈은 '현장에서 별명이 핫팩 천사였다더라'는 질문에 "바람이 불고 겨울에 촬영을 했다.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아침에 가면 핫팩 10개를 미리 뜯어놓고 있다가 선생님들 촬영 하실 때 주머니에 하나씩 넣어드렸다. 그 과정이 너무 따뜻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한 게 자랑이다"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김우빈의 절친 이광수에게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연결했고, 유재석은 "사실 우빈이가 '유퀴즈'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김우빈에 대해 "우빈이는 남자답다"라고 단답으로 얘기했다.
당황한 이광수는 "왜 저를 궁지로 모냐"라며 유재석에게 하소연했다.
김우빈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모델학과 교수님이 되고 싶었다. 학생 때 도덕책에 장래희망을 적는 게 있었는데 모델이라고 적었다. 그 이후로 꿈이 바뀐 적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우빈은 "모델이 되려고 했는데 몸이 너무 말랐었다. 그래서 하루에 달걀 한 판을 먹었다. 학교 갈 때도 달걀 20개를 들고 다녔었다"라고 전했다.
모델학과를 가기 위해 김우빈은 인터넷에 엄청난 질문을 쏟아냈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김우빈은 "원래 대학가면 술도 많이 먹고 하는데 전 그 시간이 아쉬웠다. 그래서 강의 끝나고 강의실을 빌려 워킹 연습을 했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우빈이라는 가명에 대해 김우빈은 "우빈이라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는데 제가 쓰기엔 좀 그렇지 않냐라고 했지만 '좋은 것 같다'라고 해서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그때부터 쓰기시작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서른 다섯이라는 김우빈은 30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 뒤 치료에 전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우빈은 "잠깐 공백기를 가지면서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더라. 그게 좀 슬펐다. 물론 그 순간순간을 즐기기도 했지만 '더 온전히 즐겼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는 "그랬던 시간들이 참 아쉬워서 요즘에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 보려고 한다"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 예를 들면 나와 대화하는 사람들을 더 본다든지, 이 사람이 뭘 입고 있는지도 관찰해보고"라며 달라진 일상의 모습을 전했다. 김우빈은 "그런 시간들을 가지니까 후회가 많이 없는 것 같더라.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우빈은 "두려웠다"면서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했다"면서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우빈은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그 덕분에 건강해졌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냈다.
김우빈은 "모든 일에는 장점만 있지도 단점만 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나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건강한번 생각해라라고 휴가를 준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김우빈은 "투병 당시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어느 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건강하게 인사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걸 지키고 있다"라며 청룡영화상 때 등장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 날이 제가 얘기한 그날이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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