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실점+주축 줄부상'…‘첫 경기’ 김병수 감독 “빈자리 돌려막기 하는 느낌”

박건도 기자 2023. 5. 10.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 선제 실점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감독은 "너무 빠른 실점 영향이 컸다. 압박 위치가 높았다. 흥분했었던 것 같다. 공을 지키지 못했다. 공격에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장면이 나오질 않았다. 부상 선수들의 여파도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초반 실점은 영상을 돌려보겠다. 이후 판단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북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는 김병수 수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이른 선제 실점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팠다.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은 완패로 끝났다.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12경기 1승 2무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4승 2무 5패 승점 14로 7위가 됐다.

경기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수원은 시작 휘슬 20초 만에 문선민에 실점을 내줬다. 이후 본격적으로 전북을 압박하는 듯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격 진영에서 발끝이 무뎠다. 반면 전북은 역습과 짧은 패스를 섞어가며 수원을 손쉽게 공략했다. 와중에 백승호에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전반을 0-2로 밀린 채 끝냈다.

후반전에도 전북의 매서운 기세에 밀렸다. 후반 중반에는 외국인 수비수 불투이스까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내준 프리킥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백승호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병수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수원은 0-3으로 크게 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감독은 “너무 빠른 실점 영향이 컸다. 압박 위치가 높았다. 흥분했었던 것 같다. 공을 지키지 못했다. 공격에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장면이 나오질 않았다. 부상 선수들의 여파도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초반 실점은 영상을 돌려보겠다. 이후 판단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하위 수원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의 현 상황이 잘 파악이 되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심사숙고하고 차분히 말씀드리겠다.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단 운영이 만만찮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진 듯하다. 김병수 감독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심도 있게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다. 사실 부상자들이 돌아와 주면 멤버 구성이 쉬울 것 같다. 빈 포지션을 돌려막기 하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데뷔전부터 빠른 실점으로 모든 계획이 꼬인 셈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어쨌든 지나간 일이다. 되돌릴 수 없다. 우리가 실점한 상황을 잘 살펴보겠다. 대책을 강구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향후 선수 수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병수 감독은 “거기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선수 파악이 급선무다. 그게 돼야 교체도 가능하다. 계약 기간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런 것을 논할 때보다 팀의 떨어진 분위기를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막바지 3-0으로 앞서던 전북이 오히려 수원을 몰아쳤다. 수원은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수원 선수들이 몸을 사린 건 아닌가”라는 질문에 김병수 감독은 “보기에 따라 몸을 사릴 수도 있을 거다. 한 명이 빠지면 힘들다. 지쳐서 그랬을 것이다. 몸을 사렸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선수단 운영에 고민이 깊을 듯하다. 김병수 감독은 “당분간 부상 선수가 복귀하기까지는 선수 구성이 어려울 것이다. 오늘도 부상자가 두 명 정도 발생했다.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