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감독 데뷔전 대패' 김병수 "힘들다, 최하위 이유 파악했어"[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3. 5.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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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사령탑 데뷔전에서 완패한 김병수(52) 감독이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기운 없는 목소리로 경기 후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수원은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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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수원 삼성 사령탑 데뷔전에서 완패한 김병수(52) 감독이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기운 없는 목소리로 경기 후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김병수 수원 삼성 신임 감독. ⓒ연합뉴스

수원은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수원은 12경기 동안 1승2무9패(승점 5)의 최하위에 머물렀다. 킥오프 21초 만에 전북 문선민에게 실점한 수원은 전반 40분과 후반 20분 백승호에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병수 감독은 "이른 실점의 영향이 컸다. 선수들이 흥분해서 압박 위치가 너무 높았고 공을 빨리 잃었다. 공격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장면이 전혀 없었던 어려운 경기"라고고 입을 열었다.

수원이 최하위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파악이 됐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고 차분하게 말해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었고, 수비를 두텁게 서고자 했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와주면 멤버 구성이 쉽겠지만 지금은 선수를 돌려막는 느낌이 있다. 이날도 바사니의 부상이 있었다. 방법을 고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변화를 가져가고 싶은 포지션을 묻자 김병수 감독은 "논의한 바는 없다. 내부적으로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고 그 이후에 이적시장을 고려할 것이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선수들이 후반 19분 불투이스의 경고 누적 퇴장 후 몸을 사린 것이 아니냐는 말에는 "축구는 퇴장이 발생하고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다. 선수들이 지쳐서 그랬을 것이다. 몸을 사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수원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파악했는지를 묻자 "지금 조금 힘들다. 경기에 대한 질문만 해주시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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