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멀티골' 전북, 김병수호 수원에 3-0…대전은 3위 도약(종합)

안영준 기자 2023. 5.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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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김병수 신임 감독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3-0으로 이겼다.

지난해 유럽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서 전 소속 팀 수원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던 백승호였기에,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골이었다.

10명이 싸운 수원은 안병준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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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선민, 전반 21초 만에 선제 결승골
대전은 수원FC 2-1 제압, 제주는 인천에 2-0 승리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전북 선수들이 서포터즈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김병수 신임 감독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3-0으로 이겼다.

2연패로 주춤했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 경질 후 2경기 무패(1승1무)와 함께 4승2무6패(승점 14)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은 '감독 교체 효과'가 없었다.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에서 완패와 함께 1승2무9패(승점 5), 최하위에 자리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김병수 수원 감독이 세 번째 골을 내준 뒤 착잡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날 전북은 일찍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초 만에 맹성웅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지난 5일 FC서울전에서 구스타보가 11초 만에 골을 넣었던 전북은 2경기 연속 킥오프 1분도 안 돼 리드를 잡았다.

서울전에선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지만 이번엔 오히려 더 달아났다. 전반 40분 하파 실바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발리 슈팅으로 득점, 2-0을 만들었다.

지난해 유럽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서 전 소속 팀 수원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던 백승호였기에,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골이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백승호가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두 골을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김병수 감독은 안병준과 류승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초반 이 카드는 효과가 있었다. 후반 3분 장호익의 크로스가 안병준의 발끝을 살짝 빗나가고 후반 8분 류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조금씩 골에 근접한 장면을 만들었다.

다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승부의 추는 더 기울어졌다. 후반 19분 불투이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백승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백승호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수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백승호의 멀티골이자 이날 경기의 승자를 확인하는 쐐기골이었다.

10명이 싸운 수원은 안병준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원정 팀 전북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 하나시티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6승3무3패(승점 21)가 된 대전은 3위를 차지했다. 수원FC는 4승3무5패(승점 15)로 6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전반 15분 마사가 상대 골키퍼의 골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대전은 후반 11분 역습 상황서 전병관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중거리 슈팅으로 2-0까지 달아났다.

수원FC는 라스가 후반 15분 시즌 6호골이자 만회골을 넣으며 2-1까지 따라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제주는 6승2무4패(승점 20)로 5위에, 인천은 3승3무6패(승점 12)로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제주는 전반 17분 구자철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인천은 만회골을 위해 두들겼지만, 오히려 제주가 후반 44분 헤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2-0 승리를 자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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