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주문 할 수 있어요”…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호응’
[KBS 청주] [앵커]
요즘은 상점뿐만 아니라 병원 같은 의료시설에서도 무인 단말기 설치가 일상화되고 있는데요.
디지털 기기가 낯선 고령층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이 충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인 단말기 앞에서 노인들이 강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 접수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진료과목을 선택한 뒤 수납 처리까지 진행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체험 교육을 통해 조금씩 자신감이 커집니다.
[기옥미/충주시 호암동/79세 : "(직접 체험을) 해보니까 왜 진작에 몰랐던가 할 정도로 생각보다도 쉽고 자신이 생깁니다."]
인근에선 휴대전화 사용법 설명이 한창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방법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버스 예매와 민원 서류 발급까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활용법을 배웁니다.
[정주연/디지털배움터 강사 : "(교육을 통해) 휴대전화도 잘 사용하시면서 키오스크도 잘 사용하시고,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 위주로 저희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청북도, 충주시 등이 마련한 '디지털 에듀버스' 교육 현장입니다.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 거동이 쉽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체험 교육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충주에서만 4천여 명이 교육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금희/충주시 정보기획팀 : "말 그대로 이동형 교육장이에요. 어르신들이 (주거지) 근처에서 손쉽게 배우실 수 있도록 키오스크 체험이라든지 스마트폰 체험이라든지..."]
충주시 등은 디지털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음식점과 영화관 등 현장 실습 체험 추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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