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 골드 뒤집기 쇼...T1, '페이커' 캐리쇼로 짜릿한 기선 제압 [M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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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날카로운 초반 설계에 말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T1은 역시 LCK를 대표하는 강호답게 저력이 있었다.
T1이 7000 골드 이상의 격차를 뒤집고 MSI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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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상대의 날카로운 초반 설계에 말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T1은 역시 LCK를 대표하는 강호답게 저력이 있었다. T1이 7000 골드 이상의 격차를 뒤집고 MSI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10일 오후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LEC 1번시드 매드 라이온스와 1세트 경기서 초반 쫓아갈 수 없을만큼 큰 격차로 뒤쳐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끈질기게 쫓아붙으면서 33분만에 짜릿한 뒤집기로 승리를 거뒀다.
T1이 카직스 정글과 미드 노틸러스를 꺼내들자. 매드 라이온스는 힐리상의 파이크를 보여주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매드 라이온스가 완벽하게 초반 구도를 휘어잡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봇에서 킬을 챙긴 매드는 미드-정글 싸움에서도 2킬을 추가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0-4로 끌려가던 T1은 시간이 흐르자 2-8로 더 밀렸고, 글로벌 골드 격차는 10분에 불과한 시점에도 5000 골드에 육박했다. 5-10, 6-12로 좀 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던 상황에서 결국 7000 골드까지 매드에 밀리는 최악의 국면으로 몰렸다.
위기의 순간, '페이커' 이상혁의 노틸러스가 흐름을 뒤집는 메이킹을 통해 드래곤 한타에서 역전의 희망을 쏘았다. 12-17까지 킬 스코어를 좁힌 T1은 글로벌골드까지 5000 이하로 격차를 줄이면서 흐름을 탔다. 여기에 '오너' 문현준이 바론을 노리던 매드의 노림수를 절묘한 스틸로 무력화시키면서 분위기를 T1쪽으로 틀어버렸다.
결국 매드 라이온스의 무리한 바론 버스트가 승부를 갈랐다. 3000 골드나 앞서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바론 트라이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바론 버프를 가로챈 T1은 한타력 우위를 바탕으로 역으로 몰아치면서 33분대에 매드 라이온스 넥서스를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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