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의 전력질주, 잠들었던 키움 타선 깨우다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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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의 전력질주가 막혀있던 키움 타선의 혈을 뚫었다.
지난 2020년 7월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과 처음 인연을 맺은 러셀은 당시 타율 0.254 2홈런 31타점에 그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자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로 다시 한 번 러셀을 선택했다.
러셀은 이번 LG전 전까지 28경기에 나서 타율 0.315 3홈런 28타점으로 키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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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의 전력질주가 막혀있던 키움 타선의 혈을 뚫었다.
러셀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2020년 7월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과 처음 인연을 맺은 러셀은 당시 타율 0.254 2홈런 31타점에 그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활동한 러셀은 두 시즌 동안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자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로 다시 한 번 러셀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키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투·타의 극심한 엇박자 속에 5연패에 빠져있었다. 이날 경기 초반도 마찬가지였다. 6회말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키움에는 러셀이 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그는 7회초 선두타자로 출격, 상대 선발투수 좌완 김윤식의 2구 139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장타성 타구를 생산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러셀은 3루까지 맹렬하게 질주를 이어갔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LG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최종 판정은 원심과 변함이 없었다. 러셀의 KBO리그 첫 3루타.
러셀이 연출한 이 장면은 키움 타선의 막힌 혈을 단번에 뚫어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온 키움은 임병욱의 2타점 역전 적시타,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이형종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혁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회초에만 무려 9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8회초 김혜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마저 나온 키움은 결국 11-1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7회초 3루타 외에 단 한 개의 안타 및 출루도 추가하지 못한 러셀. 그러나 그의 전력질주로 흐름을 가져온 키움은 길었던 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하는 외국인 타자의 플레이로 반등에 성공한 키움이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해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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