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행' 이재명 "정쟁 넘어 거의 전쟁"…홍준표는 친정에 '쓴소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오늘(10일) 보수 심장부 대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홍준표 시장을 만나 뼈 있는 정국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어 평산마을에서 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새로 문을 연 대구시당에서 최고위를 열며, 험지에서도 전국 정당화를 이뤄내겠다고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구·경북, 부울경과 같은 어려운 지역들을 민주당이 더 지원하고 강화해서…."
이어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습니다.
영호남을 잇는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 착공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정국 평가를 둘러싼 뼈 있는 대화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합리적 선의의 경쟁이 정치의 본질인데, 대화하고, 정쟁을 넘어서 거의 전쟁 단계로 진입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좀 도와주셔야 나라가 안정이 됩니다."
이 대표가 여야 관계 개선과 관련해 "국민의힘 원로이니 중앙당에도 말씀을 해달라"고 하자, 홍 시장은 자신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얘기하니까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러잖아요."
이 대표와 홍 시장은 간호법을 놓고서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경남 양산으로 향해 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평산책방에서 책도 구입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책방으로 또 방문해 주셔서. (이재명 대표: 책방이 잘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대화는 정치인에게 일종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회동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이재명 #홍준표 #문재인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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