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쐐기포+서진용 14세이브' SSG, KIA에 5-3 승리

최정, 역대 2번째 통산 1300득점 달성
KIA 3연승 실패, 앤더슨 3⅓이닝 4실점 부진

(광주=뉴스1) 문대현 기자 =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섰다.

SSG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전에서 5-3으로 이겼다.

9일 KIA에 0-3으로 완패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21승11패가 된 SSG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SSG는 이날 커크 맥카티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이건욱이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고 이후 백승건과 고효준, 노경은, 임준섭, 서진용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서진용은 시즌 14세이브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KIA는 좋은 기운을 잇지 못하며 14승13패가 됐다.

KIA에서는 믿었던 선발 숀 앤더슨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SSG 보다 4개 많은 9안타를 뽑아냈으나 응집력 부족으로 패했다.

선제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변우혁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3회초 앤더슨이 갑자기 흔들리며 SSG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항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오태곤의 파울플라이 뒤 김민식도 볼넷을 고르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자 추신수가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추신수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최준우가 2루 땅볼로 3루주자 김민식을 불러 들이며 동점이 됐다.

KIA는 3회말 고종욱의 2루타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최형우는 이 적시타로 역대 3번째 통산 3800루타를 달성했다.

KIA의 환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SSG는 최정의 안타, 한유섬, 박성한의 볼넷 후 최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태곤의 땅볼 타구를 앤더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1점을 만회했다. 홈을 밟은 3루 주자 최정은 역대 2번째 통산 1300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후 앤더슨의 폭투까지 터지며 SSG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8회 김강민이 장현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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