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 4.9% 상승…전달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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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완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하며 완화세를 나타낸 데 이달도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는 흐름이다.
4월 CPI는 주거비가 물가 상승에 견인하고, 중고차와 휘발유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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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완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CPI 상승률이 점차 완화하는 흐름이다. 연준의 목표치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4월 CPI는 주거비가 물가 상승에 견인하고, 중고차와 휘발유 등이 뒤를 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5%,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 기준금리 3.50%보다 1.50∼1.75%포인트로 벌어져 사상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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