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숨진 조선소 화재…여전한 의문

최위지 2023. 5. 10.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지난달 부산 영도구의 한 조선소 건물에서 불이 나 50대 경비원이 숨졌는데요.

불이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났을 때 경비원 숙직실 근처에서 목격된 50대 협력업체 직원을 붙잡아 계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의 한 조선소 건물.

건물 내부 집기가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달 8일, 이곳에 난 불로 건물 안 숙직실에 있던 50대 경비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불이 난 시간대 건물에 드나든 사람을 모두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협력업체 소속 50대 남성을 피의자로 입건해 불이 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하다 이곳 조선소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3시간가량 건물에 머물렀는데, 불이 난 숙직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다른 경비원에게 목격됐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현장에서 인화 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방화가 아닌 중실화와 중과실치사 혐의로 이 남성을 입건한 상탭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숨진 경비원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단서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최위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