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서울에 ‘충북갤러리’ 개관…운영 내실화·유통 활성화 관건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충청북도가 서울에 지역 미술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를 마련했습니다.
한 해 세금 수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수준 높은 전시로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미술부터 현대 작품을 아우르는 문화의 중심지, 서울 인사동의 한 아트센터입니다.
건물 2층 340여 ㎡에 충북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갤러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전은 현대 미술 1세대를 이끈 충북 출신 작고 작가 8명을 기리는 자리입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추상 회화의 거장, 윤형근의 단색화.
한지의 원료인 닥으로 한국적인 현대 회화를 개척한 정창섭의 '묵고'.
대를 이어 예술에 헌신한 안승각·안영일 작가의 대표작 등 모두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도립미술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북의 미술가들께서 세계로 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충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충북갤러리에는 올 연말까지 임대료와 운영비 등 도비 9억 원이 투입됩니다.
같은 건물에 들어선 경남·전북의 전시장부터 유수의 갤러리까지, 치열한 미술 시장에서 선전할 수준 높은 전시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박문현/충북미술협회 회장 : "타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늦었지만, 충북 작가들이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을 맘껏 펼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관 취지대로 다양한 지역 작가의 작품을 고루 소개하고 유통 구조를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손명희/충북갤러리 학예사 : "작가가 발전할 방안과 더불어서 전시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까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지역 미술계는 서울 충북갤러리 개관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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