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경기 후반 4점' 폭발하며 2연승 질주… kt는 5연패 수렁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경기 후반 무려 4점을 득점하며 kt wiz를 제압했다. 반면 kt wiz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

NC는 10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NC는 시즌 16승(14패)을 신고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5연패를 당한 kt wiz는 시즌 19패(8승)를 기록하게 됐다.

NC 우완 선발투수 신민혁은 5이닝동안 7실점(5자책)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권희동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wiz 우완 선발투수 소형준은 3.2이닝 4실점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NC였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으나 제이슨 마틴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NC는 4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중전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서호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획득했다. 이후 오영수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잡은 NC는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4-0까지 달아났다.  

손아섭. ⓒ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kt wiz는 4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용호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앤서니 알포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문상철이 신민혁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후 kt wiz는 김준태의 투수 땅볼 때 신민혁의 포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어 박경수 타석 때는 포수 박세혁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국 kt wiz는 안타 없이 실책으로만 2점을 더 획득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루 상황에서 박경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5-4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간 kt wiz는 6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문상철의 좌월 투런포를 통해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문상철. ⓒ연합뉴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권희동의 볼넷과 박세혁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서호철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3루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오영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와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김성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 타석 때 김재윤의 폭투로 7-7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동점을 만든 NC는 9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와 박민우의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틴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이후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올리며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N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