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4백 변화' 이민성 감독, "라스한테 수비 쏠림 방지...선수들 잘 적응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맞대결 패배 후 전술 변화를 통해 대응법을 마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2라운드-로빈 시작을 좋게 했다. 이 승리에 만족하지만 이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전을 대비해야 한다. K리그1은 정말 전쟁터 같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가 죽는다. 이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인식하고 뛰어준 것 같아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오종헌(대전)]
이민성 감독은 지난 맞대결 패배 후 전술 변화를 통해 대응법을 마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전은 12경기 6승 3무 3패로 리그 3위(승점21)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은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6분 노동건 골키퍼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마사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대전은 이후 분위기를 주도했다. 수원FC에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다.
결국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12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공간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받은 전병관이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라스에게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시즌 6번째 승리를 획득,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2라운드-로빈 시작을 좋게 했다. 이 승리에 만족하지만 이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전을 대비해야 한다. K리그1은 정말 전쟁터 같다.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가 죽는다. 이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인식하고 뛰어준 것 같아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수원FC에 3-5 대패를 당한 뒤 피드백을 거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4백을 사용했다. 임덕근이 3백 중앙 수비수로 나왔지만 중원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서영재, 안톤, 김민덕, 오재석이 4백 라인을 이뤘다.
이와 관련해 "지난 경기 이후 분석한 결과 상대 공격수 라스 한 명에게 수비 3명이 묶이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했다. 그래서 4백을 사용했는데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그건 3백을 써도 똑같았을 것 같다. 오히려 4백에 잘 적응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평가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5실점을 내준 대전의 수비는 오늘 견고했다. 그 중심에는 이창근 골키퍼가 있었다. 이민성 감독 역시 "이창근 선수를 영입했을 때부터 선방 능력을 높게 샀다. 빠른 반응속도가 강점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부분은 많이 연습한다. 매 경기 다르다. 선수들이 잠깐 집중력을 잃었을 때 실점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계속 개선해야 한다. 연습은 늘 하지만 특별하지 않다. 항상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병관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이자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U22 자원으로 뛰고 있지만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전병관 선수는 작년과 또 다른 모습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서 선발에 넣었다. 오늘 첫 골을 넣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줄 능력을 갖고 있다. 전병관, 배준호 등등 모두 대전의 미래가 될 재목들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