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군공항 이전 공동 대응…민간공항 해법은 보류
[KBS 광주]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쟁점이었던 민간 공항 이전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이어갔던 광주시와 전라남도.
해법을 찾기 위해 직접 만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시간에 걸친 협의 끝에 군 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합의된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함께 만들고, 또 소음문제와 이주대책, 지역 발전 대책을 협의해 이전 후보지에서 설명회와 공청회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쟁점인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로 논의한다는 수준으로 정리하면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물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서로 협의해서 잘하기로 이렇게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민간공항을 먼저 통합하기로 했던 2018년 합의는 사실상 파기된 것이나 다름 없다며 민간공항 우선 이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지사의 양보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강 시장은 민간공항 문제도 완벽히 해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저희들이 광주하고 전남이 나서서 군공항 문제 민간공항 문제 다 완벽히 해결해 내겠습니다."]
민감한 내용은 담지 않았지만 양 시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공동 대응이 아니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2018년 민간공항 우선 통합 합의가 실패한 만큼 군 공항 이전을 먼저 추진해 해법을 찾기로 한건데, 이번에도 열쇠는 앞으로 이어질 민간공항 협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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