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比 0.4%↑… 예상치 하회

최효정 기자 2023. 5. 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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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오르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거비 상승이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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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오르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를 밑돌았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0.4%)에 부합했고, 전월의 0.4%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뉴스1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5%)에 부합했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린 주 요인은 주택 임차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4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거비 상승이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외에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했다.

에너지 물가는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로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3.0% 급등한 여파로 에너지 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다만 천연가스(-4.9%)와 연료유(-4.5%)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이번 4월 CPI는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결정할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 추세가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향후 금리 동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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