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무기력하게 0-2 패배...조성환 감독, "제주까지 온 인천 팬들에게 죄송"

신동훈 기자 2023. 5. 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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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까지 원정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조성환 감독은 문지환, 송시우를 투입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 잘 추스려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짧은 총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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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귀포)] "멀리까지 원정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조성환 감독은 신진호, 이명주 중원 라인을 앞세운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천성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이 공격진을 꾸렸다. 에르난데스와 김보섭이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중앙을 채웠고 제르소는 좌측에서 돌파에 집중했다. 좌우 윙백으로는 김도혁, 정동윤이 나섰다. 미드필더 김도혁이 다시 윙백으로 나서면서 좌측면을 책임졌다.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선발 명단을 꾸리고 나왔는데 제주에 밀렸다. 중원에선 구자철, 이창민에게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우측에서 안현범의 질주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김주공이 교체로 들어온 뒤에 우측 파괴력은 더해졌고 안현범의 선제골까지 나왔다. 안현범에게 실점한 이후에도 인천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조성환 감독은 문지환, 송시우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김도혁, 이명주를 뺐다. 3-4-3 포메이션에서 4-2-2-2 포메이션으로 바뀌었다. 문지환과 신진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송시우가 에르난데스와 투톱 형태로 나섰다. 우측 스토퍼로 나서던 김동민이 라이트백으로 이동했다. 점유율은 높았는데 골은 없었다.

김동민을 빼고 민경현을 넣었다. 민경현이 레프트백, 정동윤이 라이트백에 위치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줬는데 제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조차 못했다. 헤이스에게 실점하면서 점수는 두 점차까지 벌어졌다. 결과는 0-2 패배였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 잘 추스려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짧은 총평을 내놓았다. 결과, 내용에 크게 만족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이어 후반 변화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숫자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무게를 했는데 잘 안 됐다"고 했다. 신진호, 이명주 조합은 오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직적으로 준비한 게 잘 안 됐다. 실점이 빨리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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