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하나···카드사에 “계약 연장 않겠다”

최희진 기자 2023. 5. 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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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광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대한 수수료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삼성페이에 관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은 자동 연장돼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기존 계약을 자동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최근 카드사들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움직임은 애플페이와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도 계약을 변경해 카드사들에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의 기존 계약은 오는 8월쯤 만료된다. 협상은 통상적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기 3개월 전에 시작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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