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이스 퇴장’ 수원 김병수 데뷔전 완패, ‘백승호 멀티골’ 전북 3-0 완승

김재민 2023. 5.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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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에 악몽을 안겼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이 백승호의 멀티골을 포함해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0초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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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전북이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에 악몽을 안겼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이 백승호의 멀티골을 포함해 3-0 대승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수원 양형모 -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 장호익, 김태환 - 김보경, 이종성, 유제호 - 이상민, 뮬리치

▲ 전북 김정훈 - 맹성웅, 김건웅, 정태욱, 구자룡 - 박진섭, 문선민, 이수빈, 백승호, 안드레루이스 - 하파 실바

전반 30초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맹성웅이 보낸 롱패스가 윙백 뒷공간으로 파고든 문선민에게 연결됐고, 문선민이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며 감아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분 수원의 반격이 날카로웠다. 중원에서 토킥 패스가 공간 침투한 뮬리치에게 향했다. 뮬리치가 김건웅과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수원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북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12분 문선민이 감아찬 크로스가 파포스트로 쉽게 넘어갔다. 안드레루이스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수원이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

두 팀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지 못하면서 시간이 흘렀다. 전반 34분 하파엘 실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수원은 이상민을 빼고 바사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반 40분 전북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이수빈이 절묘한 터닝 동작으로 얻은 1대1 찬스를 골키퍼 양형모가 막았고 백승호의 세컨볼 슈팅도 양형모가 또 한 번 볼을 쳐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하파엘 실바가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았고 백승호가 1대1 찬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전북이 2골 차로 앞선 채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안병준, 류승우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으로 볼이 잘 연결됐고 장호익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넘어갔다. 류승우가 몸을 던졌지만 빗맞았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불투이스의 헤더는 골문을 스쳐 나갔다.

후반 6분 수원의 기세에 찬물이 쏟아졌다. 바사니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손호준이 급히 투입됐다. 후반 8분 수원이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이종성의 패스를 안병준이 흘려줬고 류승우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1분 최철순, 류재문을 투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이어 후반 17분 이동준이 들어갔다.

수원이 후반 19분 더 큰 위기에 봉착했다. 불투이스가 하파 실바에게 백태클을 가해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을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백승호가 과감하게 직접 슈팅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후반 26분 안병준이 문전에서 크로스를 받아 모처럼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11대10 싸움에서 리드를 크게 잡은 전북이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득점은 VAR 판독 끝에 인정되지 않았다. 추가 득점 없이 전북이 대승을 거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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