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점수로도 서울이 되네”…하늘의 별따기라던 청약에 무슨 일이
평균 최저가점 30점대로 뚝
10일 직방이 분석한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청약 결과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당첨 최저가점은 평균 3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5월 이후 최근 1년간 월별 평균 최저가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최저가점이 30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58.9점, 62.9점을 기록하며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청약에 나선 전국 아파트 중에서는 10곳 중 3곳 가까이 미달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준 청약 미달률은 26.6%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청약 미달률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51.8%, 33.7%를 기록한 것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 청약 미달률은 12.0%로 2월과 3월 3.8%, 0.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증가했다.
서울 청약시장 부진 속에서 전국 청약 미달률이 낮아진 것은 수요자들이 신중해진 상황에서 지방에 경쟁력있는 단지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달 청약은 충북(청주), 부산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그 외 지역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청주시 흥덕구에 들어서는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1순위 경쟁률 57.6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흥덕구의‘ 청주테크노폴리스A9블록힐데스하임’ 역시 48.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도 9.3대1이라는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의 경우 분양 단지 간 거리가 가까워 ‘대규모 생활권’ 형성에 용이하고,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라는 호재가 반영됐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이 입주해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까지 충북도와 15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서울은 강북구에서 ‘엘리프미아역 1·2단지(260가구)’가 분양에 나섰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의 청약 미달률은 16.7%로 집계됐다. 엘리프미아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소형 단지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만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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