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 칸 전총리 구금 8일간으로 제한

유세진 기자 2023. 5.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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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판사는 10일 임란 칸 전 총리에 대한 구금을 심문을 위한 8일 간으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칸 전 총리 지지자들과 경찰 간 충돌로 경찰 157명이 다쳤다며, 지방정부가 질서 회복을 위해 개입해줄 것을 군에 요청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칸 전 총리 체포로 폭력이 난무하자 9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으며, 이슬라마바드 등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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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루 전 칸 전격 체포로 파키스탄 정치 혼란 심화
SNS 차단·인터넷서비스 중단…사립학교 수업 취소

[페샤와르=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페샤와르 시민들이 전날 시위로 홍보물이 뜯겨 나간 고가도로 밑을 지나고 있다. 전날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돼 파키스탄 전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집회를 금지하고 주요 도시의 통신망을 차단했으며 학교가 휴교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23.05.10.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의 한 판사는 10일 임란 칸 전 총리에 대한 구금을 심문을 위한 8일 간으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당초 14일 간 구금을 요청했었다.

이 같은 판결은 칸 전 총리가 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칸 전 총리의 체포는 그의 지지자들과 경찰들 사이에 충돌을 촉발시켰다.

폭력 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나자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10일 '라디오 파키스탄'이 입주한 한 건물에 난입, 방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권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야당 지도자로 남아 있는 70살의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7번째 전 총리이다.

9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그의 극적인 체포는 파키스탄의 정치적 혼란을 심화시켰다.

[페샤와르=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한 남성이 도로변 불에 탄 자동차 잔해를 살피고 있다. 전날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돼 파키스탄 전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집회를 금지하고 주요 도시의 통신망을 차단했으며 학교가 휴교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23.05.10.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칸 전 총리 지지자들과 경찰 간 충돌로 경찰 157명이 다쳤다며, 지방정부가 질서 회복을 위해 개입해줄 것을 군에 요청했다. 펀자브주는 칸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 945명을 체포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칸 전 총리 체포로 폭력이 난무하자 9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으며, 이슬라마바드 등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다. 일부 사립학교들은 10일 수업이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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