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야, 아니지?”…‘본체’ 힘 못쓰자 주저앉은 엔씨
1분기 영업이익 67% 급감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플랫폼 부문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저조한 실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MMORPG 대작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된 만큼 상반기에는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신작 출시 전 ‘버티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6.6% 급감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지 못한 이유로는 모바일 매출이 1년 전보다 48% 가까이 감소한 영향 등 때문이다. 인건비·마케팅비 등 영업비용(3971억원)에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7%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매출 항목에서 리니지W가 67.1%나 급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TL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공급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엔씨소프트는 비(非) MMORPG 장르 신작 게임 4종도 연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국내 다수 게임사가 뛰어들고 있는 블록체인게임 사업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려할 대상이 많아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고, 대외적으로 게임에 적용하는 것은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게임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위메이드의 1분기 영업손실은 468억원으로 1년 전 5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939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일매출 20억 원 이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투자 협력 진행 상황과 관현해선 “엑스박스(Xbox)라는 기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MS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디스민즈워’가 개발한 신작의 경우 양사간 계약이 구체화되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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