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만화가 김수정, 유재석 ‘둘리’ 나온다면‥원시인 캐릭터 2분만 뚝딱(유퀴즈)

서유나 2023. 5. 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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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만화가 김수정이 유재석이 '둘리'에 나온다면을 가정해 원시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조세호는 김수정 만화가에게 유재석이 둘리에 등장한다면 어떤 캐릭터가 좋겠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수정 만화가는 "근데 우리 유 선생님은 사마귀인지, 메뚜기가 워낙 강해서. 만일 둘리에 나온다면 원시인으로 등장하면. 잠깐만 제가 한번"이라며 2분 만에 똑닮은 그림을 완성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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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둘리 만화가 김수정이 유재석이 '둘리'에 나온다면을 가정해 원시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5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93회에는 '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기공룡 둘리'는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1983년부터 10년간 연재된 토종 만화로, 1987년에는 K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김수정 만화가는 이날 "둘리의 탄생을 얘기하자면 한국 만화계 실상을 얘기드려야 한다"며 당시 "'만화'하면 '잉여 문화' 취급을 받았다. 제가 아동 만화 작가인데 아동의 세계를 순수하게 그릴 수 없었다. 아동은 완벽하지가 않다. 그럼 어른은 완벽하냐. (아니다. 그런데) 만화 검열에서는 완벽한 인물을 원하는 거다. 동물을 의인화하면 검열이 완화가 된다. 남들 안 하는 것들을 해보자 해서 공룡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둘리가 사는 곳을 쌍문동으로 정한 것은 김수정 만화가가 과거 서울에 와서 첫 자취를 한 곳이 쌍문동이기 때문이었다. "누구보다 쌍문동을 잘 알아 제가 자취하던 집이 모델이 됐다"고.

고길동도 실제 인물 모티브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고길동이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맞다. 고길동 자체가 한국 아버지의 모습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김수정 만화가에게 조세호는 고길동의 집인 단독주택을 언급하며 "자가냐 "고 직설적으로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정 만화가는 "자가고, 저는 잘 모르는데 누가 그러더라. 융자도 아직 다 안 갚았다고 하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유재석이 "길동이 형 당시 30대면 지금 70대다. 환갑 넘으셨다. 둘리가 마흔 살인데"라고 세월을 언급하자 김수정 만화가는 한숨과 함께 "참 마음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후 유재석은 "고길동 불쌍하면 나이를 먹은 거라고 하더라. 근데 어느 순간 고길동이 불쌍하다. 맨날 당하잖나"라고 인터넷상의 반응에 공감했다. 김수정 만화가는 "고길동 불쌍하단 분들이 고길동 나쁘다고 갚아달라는 분들이다. 배신 때리면 안 된다"면서도 "제가 연대 강의를 갔는데 한 학생이 선생님 집에 둘리 들어오면 키우겠냐고 하시더라. 전 못 기른다"고 해 웃음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둘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는 조세호를 향해 "도라에몽 굉장히 좋아하지 않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수정 만화가는 열심히 변명하는 조세호에 "좀 슬프다"고 반응했다.

조세호는 김수정 만화가에게 유재석이 둘리에 등장한다면 어떤 캐릭터가 좋겠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수정 만화가는 "근데 우리 유 선생님은 사마귀인지, 메뚜기가 워낙 강해서. 만일 둘리에 나온다면 원시인으로 등장하면. 잠깐만 제가 한번"이라며 2분 만에 똑닮은 그림을 완성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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