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기며 파죽의 4연승! 제주, 우려였던 경기력도 잡았다[서귀포에서]
[서귀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현범과 헤이스의 골로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결과만 좋고 경기력은 나쁘다'는 평가까지 무색케하는 경기력마저 잡은 승리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최근 4경기 1승1무2패의 인천과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제주. 특히 제주는 지난 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65일만에 홈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 꼴찌까지 기록했던 순위가 어느새 5위까지 올라왔다. 또한 인천 조성환 감독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 지휘봉을 잡았기에 이창민, 안현범, 정운 등 제자들이 많고 인천에도 제주 주장 출신인 오반석, 지난해까지 뛰었던 제르소, 권한진 등 제주 출신 선수가 많았다.
양팀은 3-4-3 데칼코마니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팀 감독 모두 경기전 취재진을 만나 중원 싸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인천은 이명주와 신진호 조합, 제주는 구자철과 이창민 조합으로 가히 K리그 최고 미들진을 가리는 승부였다. 지난 3월18일 광주FC전 이후 약 40여일만에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명주는 경기전 양팀 감독 모두 언급한 키플레이였다.
기회는 홈팀 제주에게 먼저 갔다. 전반 3분만에 이창민이 오른쪽에서 전방으로 달리는 안현범을 보고 로빙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안현범은 골라인 앞에서 낮은 컷백 크로스를 했다. 이 크로스를 잡은 제주 외인 공격수 헤이스가 골키퍼와 수비수가 앞에서 넘어져있는 상황에서 때린 노마크 오른발 슈팅이 어이없게도 골대 옆으로 나가버렸다. 너무나도 완벽한 기회가 날아갔기에 제주 홈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이 충격을 깰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전반 17분 중원에서 구자철이 또 다시 오른쪽 전방으로 내달리는 안현범을 보고 수비 사이로 낮은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안현범은 곧바로 공을 잡고 오른쪽 박스 안에 진입한 후 오른발 낮은 슈팅을 했고 이태희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통과하며 제주의 선제골이 됐다. 안현범과 구자철 모두 시즌 첫 골과 도움.
인천은 63%의 볼점유율과 5개의 슈팅(1유효슛)을 했음에도 전반전을 0-1 뒤진채 마쳤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자철을 빼고 좀 더 수비적인 김봉수를 투입했다.
지고 있음에도 교체에 소극적인 인천에 비해 오히려 제주가 후반전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 등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인천도 에르난데스, 제르소를 필두로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육탄방어를 하는 제주 수비에 여의치 않았다. 이에 인천 조성환 감독은 후반 19분 송시우와 문지환을 투입하며 이명주, 김도혁을 뺐다.
이후 제주는 임채민과 안태현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인천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과 세밀한 공격 부족으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제주의 헤이스가 박스 밖 중앙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인천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로 제주가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무려 4연승, FA컵 포함 최근 8경기 7승1패의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2월26일 개막부터 4월2일 울산 현대전까지 2무3패로 리그 꼴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9일 강원FC전 마수걸이 승리 이후 FA컵 포함 3연승을 내달렸고 전북 현대에게 패하긴 했지만 4월26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이날 경기까지 다시 4연승을 내달렸다.
그동안 제주는 승리는 했지만 경기내용에서 좋지 못한채 굴절골 등 행운이 따르는 승리였기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인천전에서 제주는 수비진은 육탄방어와 끈질긴 수비, 공격에서는 약속된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헤이스나 조나탄 등 조금만 더 결정력이 좋았다면 두골 보다 더 넣을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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