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혁명의 도시들'..동학혁명과 닮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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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29년 전, 민중의 힘으로 조선팔도를 뒤흔든 동학 농민혁명이 있었습니다.
[왕지원 / 중국 헝수이대학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정읍과) 난징의 농민운동은 계급 혁명 측면에서 굉장히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이처럼 각국 도시에서 참여한 '제2회 세계 혁명 도시 연대회의'가 동학농민운동 혁명 129주년을 맞아 정읍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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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9년 전, 민중의 힘으로 조선팔도를 뒤흔든 동학 농민혁명이 있었습니다.
이 혁명, 단지 한국의 경험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일랜드의 코크와 더블린,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 독일 뮐하우젠, 중국 난징에서도 억압에 맞서 싸웠던 역사가 있었고, 이를 기념하는 회의가 정읍에서 열렸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상에 흰 국화가 하나씩 쌓입니다.
1894년 동학 농민혁명을 일으켜, 부패한 관리를 처벌하고 농민과 민족의 생존을 위해 싸운 전봉준과 동학 농민군 동상 앞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일랜드, 중국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이처럼 억압에 맞선 혁명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변두리에서 겪은 고난의 역사가 닮은 아일랜드 코크에서도 지난한 독립투쟁이 있었습니다.
[디어드레 포드 / 아일랜드 코크 시장]
"(아일랜드에서) 역사는 모든 세대가 관심을 갖는 주제인데, 한국도 아일랜드와 유사한 역사가 있는 것을 알게 됐고.."
이웃나라인 중국에서도, 아편전쟁 이후 청이 외세에 굴복하고 부패가 만연하면서 태평천국 운동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왕지원 / 중국 헝수이대학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
"(정읍과) 난징의 농민운동은 계급 혁명 측면에서 굉장히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국 도시에서 참여한 '제2회 세계 혁명 도시 연대회의'가 동학농민운동 혁명 129주년을 맞아 정읍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참가한 코크와 난징을 포함해, 정읍, 알타그라시아, 뮐하우젠, 더블린 등 6개 도시가 함께했습니다.
작년에도 방문했던 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조카인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 작가는 올해 체 게바라와 함께했던 동지들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코크 등에서는 시장단이 직접 참여해, 도시들과 직접 교류했습니다.
[이학수 / 정읍시장]
"혁명 도시 연대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확고한 연대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은 상호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서로의 도시에서 연대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하고,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 내딛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영상제공: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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