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실점 패' 잊었다… 키움 최원태, 6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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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6)가 직전 등판에서 기록한 4이닝 10실점(9자책) 부진을 털고 호투를 펼쳤다.
최원태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실점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팀이 7회초 빅이닝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는 7회말 마운드를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양현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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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6)가 직전 등판에서 기록한 4이닝 10실점(9자책) 부진을 털고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도 충족했다.
최원태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실점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최원태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89에서 4.39로 소폭 하락했다.
4월에 최원태는 키움 선발진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특히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4월 성적은 5경기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90(31이닝 10실점). 평균 6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삼성 타선에 11피안타를 허용하며 뭇매를 맞았다. 2.9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반등을 노린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투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에디슨 러셀과 2루수 김혜성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원태는 후속타자 김현수를 3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투구에서 최원태는 몸쪽 투심을 활용해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최원태는 2회말 문보경과 김민성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최원태는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곧바로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김현수와 오스틴을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던 최원태는 오지환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최원태는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4회말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친 최원태는 5회말 1사 후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귀루에 실패한 1루주자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구였다.
최원태는 6회말 흔들렸다. 오스틴과 오지환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실점 위기에서 먼저 문보경과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박동원을 넘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으나 뼈아픈 선취점을 내준 최원태다.
팀이 7회초 빅이닝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는 7회말 마운드를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양현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원태의 호투 속에 키움은 7회말 현재 LG에 9-1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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