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잡는다고 끝 아니다...나폴리 감독, 'EPL 3클럽'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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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가 분수령이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김민재를 향해 새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고, 이적료가 치솟을 전망이기에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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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나폴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가 분수령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는 여러 주역들이 있다. 세리에 A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빅터 오시멘, 공격에서 득점과 연계, 돌파까지 책임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서 안정감 있는 조율과 저돌적인 전진을 보여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그리고 수비에는 단연 김민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를 정복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김민재에게 맨유는 꾸준하게 관심을 내비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3월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맨유 스카우터들은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나폴리와 라치오 경기를 보러왔다"고 말하면서 "김민재는 맨유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최근 맨유는 김민재의 구체적인 영입 조건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올여름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한 방출 허용 조항이 있다. 금액은 4,000만 파운드(약 669억 원)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넘어 5,300만 파운드(약 886억 원)를 제안해 경쟁팀들을 물리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끊임없이 김민재의 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까지 합세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김민재를 향해 새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고, 이적료가 치솟을 전망이기에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가 떠날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까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이며,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세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토트넘 훗스퍼가 스팔레티 감독을 가장 강렬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토 나폴리'는 "세 클럽 중 토트넘이 스팔레티 감독 선임에 가장 선두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에서 여러 감독 후보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비롯해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축들과 스팔레티 감독을 지켜야하는 난제를 받아들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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