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패션? 눈치게임 실패? '드레스코드 파괴자'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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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에 참석할 때 보통 배우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고려해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홀로 다른 분위기의 옷을 입어 화제가 된 '드레스코드' 파괴자 배우들이 있다.
2020년 1월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 배우들은 무거운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올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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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때 보통 배우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고려해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홀로 다른 분위기의 옷을 입어 화제가 된 '드레스코드' 파괴자 배우들이 있다. 원조 최우식부터 구교환, 김우빈까지 홀로 튀고 만 배우들. 패션 소신일까? 아니면 그저 눈치게임에서 실패한 걸까.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 감독은 택배기사의 부제 'Black knight'에 맞게 올블랙 의상을 입어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이날 김우빈은 홀로 카키색 상의에 흰 바지를 입어 다른 출연진들과는 조금은 다른 밝은 드레스코드로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코드를 몰랐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아침에 와서 보고 깜짝 놀랐다"라면서 "아침에 피팅을 하면서 왠지 다 블랙을 입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기자 분들께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택배기사' 속 사막화된 대기 느낌으로 카키색 옷을 입은 거 아니냐"라고 묻자 김우빈은 "그게 느껴지셨냐. 사막화된 한반도를 보여드리기 위해 중심을 잡아봤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박경림이 "최우식, 김우빈에 이어 넷플릭스 드레스코드 파괴자 세계관이 완성됐다"라고 하자 김우빈은 "공교롭게도 최우식 씨 스타일리스트가 같은 스타일리스트다"라며 원조 드레스코드 파괴자 최우식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0년 1월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 배우들은 무거운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올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최우식은 홀로 다홍색 니트, 갈색 체크무늬 바지에 파란 자캣을 매치한 원색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예쁜 옷 그냥 입었는데, 너무 밝은 걸 입은 것 같다"라며 사과해 폭소를 자아냈고 이후 해당 제작발표회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홀로 드레스 코드를 전달받지 못한 최우식"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를 끌며 최우식은 원조 드레스코드 파괴자로 등극했다.
'길복순' 제작발표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4월 열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발표회에서 변성현 감독을 포함해 설경구, 전도연, 이솜, 김시아는 '길복순'의 분위기에 맞는 올 블랙 옷을 입고 '킬러'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러나 이날 구교환은 홀로 흰색 셔츠에 해바라기를 연상케 하는 노란 체크무늬 재킷을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구교환은 "드레스 코드 홀로 전달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드레스 코드가 있었냐"라고 되물으며 "기분 좋은 날이니까 기분 좋게 입고 나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의 의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아차"라는 짧고 굵은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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