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약자 보호한다더니"…노조·시민단체, 윤석열 정부 1년 '혹평'
윤석열 정부가 딱 1년 된 오늘(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이 노동자들을 더 힘들게 했다며, 두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탄 배달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일을 멈추고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구교현/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노동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었습니다. (하지만) 배달노동자의 권리는 언급조차 되고 있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1년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고, 최저임금 보장과 안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해철/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도로 위에서 산재 도움도 없이 허망하게 죽어가야 했습니다. 이제 이런 죽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4년 전부터 매년 열린 행사지만,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막자, 참여 규모를 줄여 모였습니다.
행진도 용산구청까지만 허용해 이들의 목소리가 대통령실까지 닿진 못했습니다.
붉은색 손피켓을 든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1000여 명이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이 노동자의 삶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민생도 민주도 평화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 이대로 두고볼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마다 취임 1년 성적을 매겨온 경실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100점 만점에 21점대를 줬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24점보다 낮은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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