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7 임대 먹튀' 맨유 계약 연장 움직임에 "텐 하흐부터 떠나야"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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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팬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베르호스트가 맨유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임대 기간 연장에 희망적이다'고 보도했다.
임대 계약 연장 움직임에 팬들은 SNS를 통해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텐 하흐가 맨유를 떠나야 한다', '그는 올 시즌 후 더 이상 맨유에 미래가 없다. 다음 시즌에는 베르호스트가 필요치 않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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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팬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번리 '임대생' 부트 베르호스트(30·맨유)의 거취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베르호스트가 맨유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임대 기간 연장에 희망적이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 후 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베르호스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6개월 임대로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눈에는 '낙제점'이다.
1m97의 장신 공격수인 베르호스트는 EPL에서 14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각각 1골, 총 2골에 그쳤다.
골을 떠나 눈에 띄는 활약도 없다. 그는 8일 웨스트햄전에선 섀도 스트라이커에 포진해 9번이 아닌 10번 역할을 맡아 논란이 됐다. 베르호스트를 인정하는 인물은 텐 하흐 감독 뿐이다.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의 높이, 헤딩력, 활동력을 앞세워 롱볼과 세컨드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공중볼 다툼에서도 상대에 밀린다.
팬들이 화날만 하다. 임대 계약 연장 움직임에 팬들은 SNS를 통해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텐 하흐가 맨유를 떠나야 한다', '그는 올 시즌 후 더 이상 맨유에 미래가 없다. 다음 시즌에는 베르호스트가 필요치 않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하지만 베르호스트는 느긋하다. 그는 웨스트햄전 후 "대화에서 구단은 나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유가 나와 계속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나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며 "구단은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그들은 내가 팀의 절대적 자산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일단 리그와 FA컵에서 우리의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명 팬들과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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