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대신 미소' 김수현 "애국가 듣고 싶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도쿄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렸던 김수현 선수가 아시아 역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의 기쁨을 노래로도 표현했다는데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아쉬운 실격 판정으로 눈물을 쏟았던 김수현.
힘든 시간을 이겨내게 한 건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태국 선수의 선전에 인상에서 2위로 밀렸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고..용상 2차 시기에서 134kg을 실패한 순간에도 대기석에서 웃음으로 긴장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시기, 문제없이 바벨을 들어냈다는 확신이 들자, 얼굴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마음을 이렇게 잡았어요. '내가 혼자 드는 게 절대 아니라고. (주변에서) 같이 든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연히 무거운 거지만 조금은 더 힘이 났던 것 같고‥"
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합계 첫 금메달.
애국가를 힘차게 따라부른 김수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항저우에서) 입상이 너무 하고 싶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선) 항상 4위만 했어서 20살, 24살 때‥ 이번에는 꼭 입상해서 제대로 된 애국가를 듣고 싶습니다."
오늘도 응원에 나선 남자친구.
가라테 국가대표 피재윤과의 아시안게임 동반 출전에 더 설렙니다.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재윤이가) 저 앞에 있었어요. 그래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피재윤/가라테 국가대표-김수현/역도 국가대표] "재윤이도 아시안게임 나가요. <저희 둘다 좋은 성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할 정도로 빼어난 노래실력을 겸비한 김수현은 기자회견장에서도 노래로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김수현/역도 국가대표] "끝까지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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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4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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