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말리다 아동학대로 기소…학교 떠날까 고민하는 교사들
학교를 떠날까 고민하는 교사들이 10명 가운데 8명 정도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젊은 교사들의 이야기를 임예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학생이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교사 바로 뒤에 누워 있습니다.
아예 윗옷을 벗은 학생도 있습니다.
최근 광주광역시에선 교사가 학생들 싸움을 말리다 아동학대로 기소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A씨/퇴직 교사 : 나는 학교가 힘들어서 떠나는 거지만, 좋은 기억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나를 스스로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학교에 남았을 것이다.]
교단에 선 지 10년 이하인 교사들에게 뭐가 힘든지 물어봤습니다.
Q.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교권이 더 떨어졌다? O, O, O
Q.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O, X, O
[김지희/3년 차 교사 : 내가 수업을 이런 말을 했는데 '혹시 학부모님들이 나의 말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어떡하지' 민원에 대한 항상 부담이 있고…]
교사 4명 중 1명은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전승혁/10년 차 교사 : 애들이 문제 행동을 하거나 수업 방해 행동하면 '그냥 놔둬라' 이렇게 하거든요. 오히려 문제가 돼서 아동학대 신고나 민원이 될 수 있으니.]
학교를 떠나려는 교사가 많아질수록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미나림')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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