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흑자' 전환…반도체 부진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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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는 여전히 부진한데, 언제쯤 나아질지 김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 3월 경상수지는 2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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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는 여전히 부진한데, 언제쯤 나아질지 김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3월 경상수지는 2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겁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고파는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였습니다.
특히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량이 1년 전보다 33%나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전 세계 수요가 줄어든 탓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감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공급을 줄여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데, 아직까진 감산의 효과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오는 2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은 1분기보다 최대 18%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쌓여 있는 재고 규모가 커 감산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수요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결국 재고가 충분히 줄어들어야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건데 지금 현재로서는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감산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때문에 한국개발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오는 9월 이전에 바닥을 찍겠지만, 시장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수출 부진은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 7천 명 줄어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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