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은마아파트 GTX-C 우회 요구에 “근거없는 선동, 검토 여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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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제안한 대안 노선은 검토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원 장관은 이날 GTX-C 창동역 구간 지하화 발표 및 주민간담회를 마친 뒤 "GTX-C 노선의 이슈 중 도봉 구간 지하화는 해결이 됐는데, 은마 아파트 관통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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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도봉구간 지하화는 대통령 결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제안한 대안 노선은 검토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원 장관은 이날 GTX-C 창동역 구간 지하화 발표 및 주민간담회를 마친 뒤 “GTX-C 노선의 이슈 중 도봉 구간 지하화는 해결이 됐는데, 은마 아파트 관통 문제는 재론의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은마 아파트 주민의 주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할 것은 없지만, 제시된 대안이라는 것이 ‘그냥 돌리면 되지 않느냐’, ‘거의 수직으로 꺾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철도라는 것이 경사, 굴곡, 정류장에 들어가기 위해 가속하고 감속하는 것까지 다 감안해 하는 것”이라며 “그 내용을 깊이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봐서 도면으로 그리는 식으로 제기한 것을 대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우리가 권장 못 할 이유는 없지만, 주민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근거 없고 불안을 선동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응답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GTX-C 노선은 창동역 지하화도 이슈였지만, 은마의 노선 변경 요구가 아주 악성으로 갈등 요인이었다”며 “이 부분을 놓고 현대건설이 심지어 포기까지 생각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고도 말했다.
원 장관은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 결정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경기 김포시 장기와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대통령 공약 파기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는 기존에 이미 절차를 밟아 올라갔던 것”이라며 “강남 노선을 연결해 결국 하남 팔당까지 가는 부분이 대선 공약으로 돼 있고, 나중에 출발한 것이라 같이 (시점을) 못 맞추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로 녹여낼 것이고, 이런 부분은 정부를 믿고 조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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