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유료화되나…카드사와 계약 연장 안한다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로 항공권을 확인하는 모습. [삼성전자 유튜브]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맺었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 업체들과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계약을 해온 바 있다. 이 계약은 양측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계약을 그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카드사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다만 카드사에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카드사가 맺고 있었던 기존 계약은 8월께 만료되고, 새로운 조건으로 신규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통상 기존 계약 만료 3개월 전에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방침으로 인해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받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