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징계' 국민의힘 윤리위…오늘 밤 최종 결론
국민의힘 당사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아직 윤리위원회는 끝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시작된 회의가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씨와 5·18 관련 발언으로, 태영호 의원은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과 음성 녹취 파문 등으로 징계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리위는 이틀 전에 두 사람의 소명을 들었는데,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오늘(10일)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위원들 간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 차가 있어서 회의가 길어지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태영호 의원이 오전에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그러면 징계수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거나, 그런 영향이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저녁까지도 태영호 의원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오늘 윤리위 회의를 8시간 앞두고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제가 사퇴하는 길만이 현시점에서 우리 당과 또 윤석열 정부, 또 우리 당원들의 기대에 맞는 일이라고 판단하고 오늘 아침에 결정했습니다.]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는 게 불가능한 만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혜 윤리위 부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가 징계 수위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태 의원의 징계 수위는 예상보다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별도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혹시 예상되는 징계 수위가 있습니까?
[기자]
김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전광훈 씨 관련 발언 등 논란이 되는 언행을 반복적으로 해왔습니다.
당내에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해, 중징계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윤리위 결정에 불복하고 대응에 나설 경우, 사실상 지도부의 공백 사태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사에서 송우영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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