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 탄생
김상범 기자 2023. 5. 10. 20:38
SK온 직원 가족이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 자녀(사진)를 얻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송리원씨(39)의 아내 차지혜씨(37)는 올 3월16일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33주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아이들은 일란성 쌍둥이 딸인 리지(理知)와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딸 설록(設錄)이다.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여섯 가족이 한 가정 안에서 ‘완전체’가 됐다.
SK온에 따르면, 부부가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계기는 아빠 송씨의 SK온 이직이다. 송씨는 2020년 결혼 후 아내와 임신 준비를 했지만 컨설팅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느라 엄두를 못 냈다. 지난해 6월 송씨의 SK온 이직이 확정되자 차씨는 “SK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회사라고 들었다”며 난임 병원을 찾았다. 송씨는 지난해 9월 SK온에 입사한 지 이틀 만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특히 송씨 부부는 사내 복지 및 유연근무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송씨는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내와 매주 병원에 동행했다고 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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