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고 들어온 '우주 로또'‥운석, 얼마나 희귀하길래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의 한 가정집의 지붕을 뚫고 들어온 이 물체, 누군가 돌을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었습니다.
이렇게 형체가 온전한 운석은 희귀성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고 그래서 '우주의 로또'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미국 뉴저지주의 한 가정집에서 포탄이 떨어진 듯한 굉음이 발생했습니다.
깜짝 놀란 식구들이 방안을 살펴봤더니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었습니다.
[수지 콥/운석 발견 주민] "여기 천장을 뚫고 들어와서 방바닥 이 지점에 부딪혔습니다. 완전히 파손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누군가 돌을 던졌다고 생각했지만 날아든 물체의 정체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검은빛이 감도는 가로 15cm, 세로 10cm 크기의 금속성 덩어리는 다름 아닌 운석입니다.
[수지 콥/운석 발견 주민] "출동한 경찰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 때문에 우리 가족들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우리 몸을 검사한 뒤에야 경계를 풀었습니다."
이 운석은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 유성우의 일부입니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 상당수는 4억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옵니다.
바다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형태가 소실돼 온전한 운석을 확보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데릭 피츠버그/프랭클린 연구소 수석 천문학자] "오랜 시간 우주를 날아다니던 운석 지구에 와서 이 가족 앞에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집에 부딪히고 사람들이 그것을 집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드문 일입니다. 역사상 이런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운석은 이 같은 희귀성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돼 '우주의 로또'라고 불립니다.
실제 지난 2019년 코스타리카 가정집 앞마당의 개집 지붕을 박살 낸 운석은 경매에서 우리 돈 5천3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2020년 브라질에선 수백 개의 운석이 한꺼번에 떨어져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운석 수집가들로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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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원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40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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